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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선영 May 23. 2021

노매드랜드

piece of 67




 방랑자가 별명이었던 몇 년 전까지 디지털 노매드를 꿈꿨었습니다. 하지만 짐이 늘어갈수록 전부 두고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죠. 돌아올 곳이 있으니까요. 지켜야만 하는 무언가가 부재해야 비로소 자리를 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영화 노매드랜드는 상실감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차가운 삶을 벗어나 스스로 혼자의 길을 사람들. 그들은 함께이기도, 혼자이기도 하며 여유롭게 아파하고 다시  고독하게 미소 지어요.  사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돌아와 또다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요. 당당하게.


〰️ beer.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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