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다가온 그림 그리기
가수, 탤런트, 패셔니스트였던 이혜영이 화가가 되었다는 걸 아마 올해 초쯤 알게 된 듯하다. 그녀의 그림에는 스토리가 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에서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녀가 그림에서 표현하고 있는 감정은 정말 솔직한 창작자구나 라고 할 정도록 충격적이였다.
(Too Late이라는 작품이 특히)
내가 모작한 작품은 '하이힐... 슬픈 인어공주'라는 그녀의 작품. 그냥 딱히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턱!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인어공주는 그녀겠지? 아니. 이 인어공주는 그녀뿐 아니라 나고, 내 이웃이고, 친구이고 회사 동료다. 우리 모두 살면서 한번쯤 느껴봤을 만한 그런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특이한 건, 이 그림을 보는 사람의 반응이 참 천차만별이라는 거다.
"와~ 너무 귀여워~"
"코믹하네요."
"아, 지금 딱 내 기분이네..."
"가슴이 너~무 예쁘다"
그런 반응이 신기하다
이 그림이 어떻게 귀여운 거지?
어디가 코믹하지?
여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고 해석하는 걸 듣고있다보면
참 재미있다
이혜영
그녀의 색감을 배우고 싶다
그녀의 표현력도
나도 그녀처럼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