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안 Apr 03. 2019

보리싹이 나왔다냥 :0

새치기의 달인





새순이라 더 맛나지옹

나는 이따금 별이와 달이에게 귀리 또는 보리를 싹 틔워주곤 하는데, 털 빗는걸 너무나 싫어하는 별이 덕분에 까먹지 않고 주기적으로 하는 일이기도 하다. 달이는 덕분에 신명나는 간식을 하나 더 얻은 셈 :)


이번주는 보리싹을 틔웠는데, 베란다에 두었더니 아직 추운지 싹이 올라오는데 수일이 걸리길래 집안에 두었다. 새 순이 고개를 내미는걸 보고 베란다로 옮기고 출근을 하려했으나 바쁜 직장인 집사는 또 깜빡하고 이 사태를 만든다.


홈티비로 바라본 우리집 거실에서는, 낮 볕을 받고 반나절만에 쑥 올라온 보리싹을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이 달이가 신명나게 뜯고있다.


맙소사 -0-


홈티비를 통해 음성으로 “쓰읍”도 해보고 경고음도 울려보지만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ㅎ

이미 보리순들이 머리채를 쥐 뜯기고 있네.


최초 보리싹을 발견한 달이의 범행 시작 -


휴.

잘 먹었음 됐어 ^_^

매거진의 이전글 남집사가 집에오는 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