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02. 2019
뜻밖의 브로맨스
요즘 별이에겐 가끔 놀러오는 남집사가 생겼다.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정도를 떠나 무척이나 무서워하던 남집사였기에 이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
천천히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고, 구경을 하러 다가오면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씩 먹이게 했다. 간식을 맘편하게 받아먹을즈음엔 올때마다 저녁 주식캔을 주게했고, 이 마저도 익숙해질땐 고양이들의 화장실 정리를 맡겼다.
덕분에 나의 가장큰 걱정거리였던, 별이와 남집사 친해지기 프로젝트는 수월하게 끝났다.
의외로 복병인건, 애초에 첨 볼때부터 이 분께 온 마음을 다 열었던 달이가 이젠 별이에게 밀려 늘 조금씩 심술이 나 있다는것. ㅎ
그래도 예민쟁이 별이가 브로맨스를 만들다니!!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