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에든 존재하지
까마득한 옛날 그 전부터
존재가 나고 죽는걸 보며
침묵으로 내보이지 않는
알 수없음이 바로 나란다
때로 사람들 내 얘길 해도
그건 아주 티끌 같은 일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나 잠시 지났음을 말하고
어린 아기가 백발 노인이
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
꽃잎 터지고 나뭇잎 지면
사람들 그걸 또 노래하지
난 안보이지만 항상 있고
때때로 거울 속에도 있어
또 나는 위대한 판관되어
어제 일들 기록으로 적고
오늘 일들 증언으로 들어
내일 그 판결을 내보이지
세상은 날 시간이라 불러
나는 날 무엇이라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