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살기 위한 투쟁
실행
신고
라이킷
2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렌지나무
Oct 03. 2024
괴불 노리개 키링 만들기
성북동 예향재에서
괴불 노리개 키링 만들기를 배웠다. 괴불 노리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각형 모양의 천 안에 솜을 빵빵하게 넣어야 한다. 들어가는 솜의 양은 상상 이상이다. 손가락 세마디 정도 될까말까한 조그마한 천에 어린이 물약병 하나에 꽉 찬 솜을 다 넣어야 한다.
노리개를 만드는 시간의 4분의 3 정도는 솜을 넣는데 쓴 것 같다. 뜨개 바늘을 이용해 솜을 다 넣고 나니 어느새 바깥은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괴불 노리개는 끝이 뾰족해서 삼재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솜을 넣으면서 옛날 사람들이 가족의 액운을 막기 위해 이 노리개를 만들었을 것을 상상해봤다. 이렇게 많은 솜을 넣고 또 넣으면서 얼마나 간절한 바람을 담고 또 담았을지.
나머지는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꼼꼼하고 예쁘게 바느질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좀 현대적으로 만들고 싶기도 해서 대충, 적당히 바느질을 마쳤다.
인증샷까지 찍고 예향재를 둘러보았다. 고증을 거쳐 직접 만든 한복들을 입힌 인형들도 좋았고 밤의 한옥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다.
서늘한
가을 날씨까지 딱 좋았다.
한번 평일 휴가 때 다시 와봐야겠다.
keyword
마음
키링
성북동
오렌지나무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저자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경험자입니다. 우울증과 은둔형 외톨이의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구독자
1,56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네트워킹 데이: 캘리그라피 수업
나의 내면 아이가 말했다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