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보느라 숨 쉬는 법을 잊었나요?
분주하게 돌아가는 사무실, 쏟아지는 업무와 모니터 속 활자들에 집중하다 보면 문득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에 깊이 몰입할 때, 마치 숨소리조차 방해가 된다는 듯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멈추거나 아주 얕게 쉬곤 합니다. 스크린 무호흡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뇌로 가는 산소를 줄여 머리를 멍하게 만들고, 어깨를 잔뜩 움츠러들게 하여 몸의 순환을 가로막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섬세한 감각을 지닌 HSP들은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혹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 힘을 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하게 처리해야 해",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안 돼"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호흡은 더욱 얕아지고, 몸은 단단한 조개껍데기처럼 닫혀버리게 되죠. 이러한 긴장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마음의 여유까지 앗아가며 우리를 지치게 만듭니다.
잔뜩 굳어버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창한 휴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저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줄 청량한 향기 한 줌이면 충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물이 건네는 맑은 향기에 기대어 폐 깊숙한 곳까지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치유의 여정을 제안합니다.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때 호흡이 멈추거나 얕아지는 현상을 스크린 무호흡(Screen Apnea)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요한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할 때, 우리의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숨을 죽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폐의 아주 일부분만 사용하게 되어 몸 전체의 순환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오후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몽롱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니라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기관 중 하나인데, 얕은 호흡이 계속되면 뇌는 비상 신호를 보내며 하품을 유도하거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게 됩니다.
숨을 참는 습관은 자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호흡이 얕아지면 횡격막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어깨는 귀에 닿을 듯 솟아오르고, 가슴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며 거북목 자세가 심화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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