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쓰고, 고치자
벌써 반이다! 한 번도 안 빼먹고 쓴 나 칭찬해 :)
한달쓰기를 하면서 첫번째 장점은 '일단쓰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글을 쓸 때 정말 오래 걸렸다. 주제를 선정하고, 마음을 먹고, 또 마음을 먹고, 그리고 마음을 먹고 글을 조금 쓰다가.. 말고, 다시 쓰다가..멈추고, 그리고 완성을 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 글을 쓰고 싶다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항상 핑계와 시간들로 한편도 완성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달쓰기 특성상 매일 작성 해야하고,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일단 쓰고 본다. 퇴고는 생각할 수 없다. 고칠 시간이 없다. 예전에 티묵 님이라는 분의 영상을 보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때 당시 이 말을 듣고 글을 몇편 완성했었다. 이번에 작성하는 글들은 시간이 짧든 적든 나의 초안들이다. 부끄럽다고 시작도 하지 않고 쓰지 않는 것 보다야 역시나 하는 편이 낫다.
https://www.youtube.com/watch?v=NN78faWG2FY
이번에 내가 작성한 개발자 회고록은 개발자인 나에게 정말 중요한 글이다. 내가 해오던 업무를 반성하고, 잘했던 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 갈지가 모두 담겨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많은 개발자들이 볼 수 있는 글이다. 나도 가끔 힘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다른 분들의 회고록을 찾아보곤 한다. 그러면서 함께 겪었던 시기를 공감하고, 난도 이런 방식을 도입 해보면 어떨까 고민하기도 한다. 그래서 첫번째 개발자 회고록을 작성했을 때는 시간이 거의 2주는 소요됐다. 원래는 2018년에 올리려고 했는데 해를 넘겨 글을 올렸었다. 그런데 이번엔 하루만에 글을 작성했다. 물론 글을 작성하기 위해 5시간이나 넘게 씨름 했지만, 오늘 작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결국은 내가 글을 완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내가 글을 작성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1. 예제의 부족
2. 그래서 나의 전문가적 위치는? (드라이퍼스 모델에 입각한)
3. 문장의 어색함
그런데 이를 토대로 작성하려 하니 다시 어제의 내가 소환이 됐다. 어제의 글로부터 낯설어질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글은 내가 시간을 두고두고 퇴고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마음에 드는 글이 되었을 때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도 해보고 싶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40번이나 고쳐썼고,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를'를 35년 동안 고쳐썼다.
하물며 나는? 적어도 이 글 하나만큼은, 내가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읽고, 고칠 것이다.
https://brunch.co.kr/@ethanchae/31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NN78faWG2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