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이곳이 세상과 닿는 창이 되어주고 있다. 어제 다른 일로 들렀다가 팝업 전시 중인 '돌'의 제품을 살펴보았다. 주얼리에 대한 감각은 약해 모두 예쁘지만, 어떤 것이 내 것인지 잘 모르겠는 채로 머물렀다. 그런데 자꾸 아른거렸다. 예린의 결혼식에 갔다가 회사 업무를 보러 가기 전 잠시 들렸다. 하트문 목걸이와 반지를 고르고, 고심 끝에 이어링을 하나 더 담았다. 그리고 나오는 길 한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맑고 따뜻한 기운이 풍겨오는 분이었다. 아담하고 여렸다. 동생과 함께 브랜드를 십년 간 이끌어온 대표님이셨고, 덕분에 이 브랜드가 흘러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순수한 관심을 보이는 표정이 솔직하고 담백해서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