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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무 Sep 02. 2020

복잡하면 글을 쓰자 #3

정리가 되어간다. 3개의 목표와 작심삼일의 법칙

나의 8월은 날씨만큼이나 기나긴 장마였고 세찬 바람이었다. 일도 해야 하고 가족과의 시간도 나의 휴식도 중요해서 욕심을 냈고 가랑이는 찢어졌고 붕괴된 멘탈을 다시 쌓아 올리기에는 앞으로 내가 겪어야 하는 시간이 무서웠다. 그래도 지난 일주일은 차분히 내 마음을 정돈시킬 수 있었고 8월의 마지막 날을 살아가는 오늘의 나는 딱 3개의 목표를 가지고, 작심삼일의 법칙을 즐기면서 9월을 살아보기로 했다.


나의 9월 목표
1. 움직인다
2. 공부한다
3. 기록한다



(내가 정의한) 작심삼일의 법칙
나는 목표를 실행한 3일 차에 의지가 줄어든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매일매일 3개 목표를 실행하되 3일에 한 번씩 평가 기록 & 영상을 만들어서 뿌듯함을 제공한다. 작게 작게 쪼개서 성공하고 나를 칭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의 목표는 간결하게 동사로 정의했다. 명사는 작은 것부터 정의할 수 있는데, 이번 주에 움직인다 라는 목표를 예시로 들면 '요가하면서', '아침 산책 30분을 하면서' 움직인다.로 정의했다. 컨디션에 따라 그리고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크기에 따라 명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퇴근 후 반드시 1시간 홈트레이닝, 그것도 제일 힘든 걸로!라는 큰 꿈을 가졌고 행하지 못한 날이면 그 후유증은 1주일이 넘게 갔다. 실패하면 다시 하자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후유증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자존감은 곤두박질쳤다.

9월을 시작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생각을 가진 나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고, 나를 더 이상 억누르지 않았다. 목표 시작 3일 차인 오늘, 작은 목표지만 3개를 모두 달성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 자신감이 생기니 그동안 내가 읽은 많은 책의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하나둘씩 정리가 되고, 나 또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9월도 파이팅이다! 작심삼일의 법칙, 나를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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