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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Jan 15. 2018

자장가

잠이 없다. 

그 해 나의 세상은 몽상 같아 밤과 낮을 떠날 수 없었다. 

나는 깊고 어두운 사람, 나는 색도 말도 잃은 사람 

나는 정리도 안될 무수한 밤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 

눈을 뜨고 눈을 감고 무너진 세계는 나의 밤 

나의 최선은 쓸고 닦는 일, 물러나지 않고 버텨내야 했다. 


당신의 밤이 잘 잤으면 합니다. 

당신의 낮은 잘 깨어있으면 합니다. 

낮도 밤도 몽상인 내가 유일하게 바라는 자장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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