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연쌤 Jul 20. 2023

손님

20230720 맑음

탐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다 보면

탐방객만 찾아오는 게 아니다.


어떤 날은 #직박구리 가 날아와

누구냐 넌?

이러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창문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이 어린놈의 고양이는

수시로 창밖에 찾아와

집사! 밥 좀 내오지?

이러고 있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그들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이라

국립공원에서는, 겨울철 이외에는

#야생동물먹이주기 도 지양하고 있는 마당에,

야생동물도 아닌 고양이는 더욱 애매하다.


이 녀석들이 산새들을 비롯한

한창 자라고 있는 야생동물을

습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탐방로는 물론

산 정상부에도 고양이가 많다.


#산새 와 #고양이

그 두 #손님 사이에서

마음 약한 레인저는

오늘도 고민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미의 타이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