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연쌤 Jul 19. 2023

매미의 타이밍

20230719 맑음

모처럼 햇볕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전날 근무자분이

탈피한 매미 허물을 주워다

모니터 옆에 올려두셨네...ㅎ

따가운 햇볕 아래 매미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비로소 진짜 여름인가 싶다.

그런데...

장마 아직 안끝났는데?
너무 일찍 나온 거 아냐?


그러고보니,

비 세차게 내리던 어제 아침,

20층 우리집 방충망에 붙어 비를 피하던

매미도 떠오른다.

비가 일주일은 더 올텐데 버틸 수 있을까?


땅속에서 무려 4~5년,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가

지상에서 한 달 살고 가는 녀석인데...

때를 잘못 맞춰 올라와 짝도 못만나고 간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인생은 타이밍

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절한 때(time)와 운(運)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우화 타이밍은 매미 일생의 성공을 좌우한다.

매미들의 성공적인 #한달살기 를 응원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회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