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낯설어지거든.
마디가 있는 계절이 온 것이다.
갑각류들의 탈피과정이 화면에 가득 차 있다. 바닥을 기어 다니며 흙먼지를 일으키느라 정확히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 순 없지만, 꽤 오랜 시간 시청하며 탈피의 과정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저게 뭐라고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지는 건가. 생각하며. 겨울이 끝나갈 무렵, 대지는 아직 얼어붙어 있지만, 공기 속에는 미묘한 떨림이 스며든다. 얼음장 같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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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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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