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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수첩 Aug 28. 2022

월 2천만 원 벌기

어째서 그러기로 했나(1)

순수익 월 2천만 원을 벌기로 했다. 수첩에 도식화하여 적었지만 그것 만으로는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아, 브런치에 남겨보려 한다. 2019년, 신사임당 님의 유튜브를 보고 스마트 스토어 부업을 시작했다. 커피값은 나올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월 40~70만 원의 추가 수입이 생겼다. 욕심이 생겼다. 월 500만 원도 금방 벌 수 있을 것 같았고 퇴사하여 원하는 시간에 일 하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만 훨훨 앞서 나가다가 어느 순간 행동이 멈췄다. 상품 소싱을 안 하고 광고 비용을 돌보지 않고 그냥 주문 들어온 것만 처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해야지, 할 거야' 의미 없는 말만 내뱉는 시간이 무려 1년 이상 길어졌다. 스토어의 매출은 눈의 띄게 떨어졌다. 이상은 저 앞에 있는데 매출이 떨어지니 의욕도 떨어졌다. 나 스스로도 어이없었다. 무언가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매출이 떨어졌다고 의욕을 잃는지, 한심했다. 그러다 22년 3월 아이가 태어나고 회사도 이직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이렇게 부모가 되고 평생직장생활에 메이게 될까? 이런 생활이 20년, 30년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니 암담했다. 그려지는 미래에서 벗어날 소망이 필요했다. 원하는 바를 정하고 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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