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의 첫 사랑이었을까?
그동안 습작처럼 끄적이던 준우와 서원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힘들고, 외롭고, 즐겁고, 슬프로, 따뜻하고, 위로주고, 위로 받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
그런 평범한 감정들을 풀어내고 싶었다.
통신회사를 둘러싼 사랑과 그 안에 숨겨진 비밀..
'첫 사랑이었다'
12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대한텔레콤 기획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첫날 기획1팀 사무실에서….
서원은 12년 전, 아니 25년 전과도 변함이 없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 한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해맑은 미소 그대로, 준우 앞에 서 있었다.
악수를 위해 서원의 손을 마주 잡는 순간 준우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각들이 깨어나듯 했다.
따뜻한 온기, 상큼한 그녀의 향기가 준우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그녀의 따뜻한 열감이 한참동안 준우의 손에 머물렀다.
준우는 서원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이대로 멈추기를 준우는 바라고 바랐다.
서원은 준우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준우의 추억 속에만 서원이 존재했으니.
혹시나 서원도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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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는 친구 진수를 통해서 서원의 소식을 가끔씩 전해 들었다.
3년 내내 전교1등을 놓치지 않았던 서원이 대학시험을 망치고, 지방대로 진학했다는 소식.
그리고 회사의 부도와 함께 세상을 떠난 서원 아버지 소식까지.
그런 그녀가 대한텔레콤에 입사를 했다는 소식은 준우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진수의 말에 따르면
서원은 대한텔레콤에 꼭 입사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준우는 그 이유가 알고 싶어졌다.
1화. 그녀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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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회식 그리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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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까만 눈동자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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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그와 그녀의 추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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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그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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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그와 그녀의 추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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