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금
오늘 진짜 진 빠지는 하루. 플리마켓 판매용 문장키링 제작했어야 되는데 손도 못 댔네.... 그러니까 내일은 철야 확정인가요..?? ㅋㅋㅋㅋ 올해 플리마켓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3회 진행 후 11/12월을 통합하여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한 뒤 1,2월은 쉬어갈 예정. (왜냐면 너무 춥잖아요) 플리마켓 분명 재미있긴 한데 앞뒤로 온 진이 다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왠지 1월이 기다려지고요...? 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새로 생긴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하루 시작. 근데 이제 겸사겸사 플리마켓 포스터 붙이기. 근데 문제는 오픈하자마자 창고 공간에 걸어둔 압축봉 추락 이슈. 다급하게 벽에다 나사 박아 다시 고정. 여기서 이미 지쳤고요? ㅎㅎ 한강 도서 재고가 풀리는 중인 관계로, 오늘 일단 소년이 온다 주문. 플로팅은 서점이 아닌 셀렉숍인 만큼 아무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 해도 모든 도서를 들일 수는 없는 일. 심혈을 기울여 추리고 추린 결과 세 권이 선택되었다.
1. <소년이 온다>
-> 노벨문학상 수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최애라 안 고를 수 없음.
2. <여수의 사랑>
-> 자타공인 대작가이자 현시대 최고의 문학가로 인정받게 된 한강의 첫 번째 소설집. 이참에 저도 읽어보려고요!
3. <한강_디에센셜>
-> 작가 한강의 책을 단 한 권만 골라야 한다면 이 책이 아닐까. 노벨문학상의 여파로 호기심에 입문해 보려는 분들께는 이 책만 한 책이 없다는 생각.
어제 <여수의 사랑> 재고 풀린 것을 확인했는데 다른 책들이랑 한 번에 주문하려고 주문 안 함.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또 품절. 근데 또 <소년이 온다> 재고가 풀려 있길래 일단 그거라도 얼른 주문을 넣었다. 진열은 세 권이 다 입고되면 할 생각인데 포스터와 pop 작업은 오늘 전부 해 두었다.
수입 문구 한국 들어와서 관세 납부하고, 위탁 업체 정산도 해주고, 이런저런 소일거리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 무렵이 되었다. 느지막이 플리마켓 세팅 작업을 조금 시작해 보았으나 문장 키링까지는 손을 대지 못했다는 슬픈 소식... 집 가서 해야 하나.... 아무튼 일단 집에는 가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