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In Peace. my old, but young days.
... scanned.
딱 이 마음로.
기어 기어 오늘의나까지왔네.
내 마지막날을 정확히 일년씩 찍어가며
그냥 자신을
바람불어오는 방향으로
탁-하고 놓아버렸을 때
비로소
미로 속에서 길을 찾으며
헤메이던 내 삶이
off-road를 그저 달리고 달리는
온 몸엔 바람결에 날아 온 모래투성로
그러나
바람의 향을 맡을 수 있는.
그런 삶이 되었지.
내게 남아있는 살아 숨쉬는 날의 숫자의 무게가
나를 심장을 짓누르던
캄캄한 심해에 갇힌 채
그저 난 깊은 숨을 들이킬 수만 있다면
하는 바람들로 가득 차 있었던.
days, nights, and dawns.
2014-2018.
R.I.P. ye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