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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굿모닝제이비 Dec 19. 2019

노력이 너무 어려워서 정리해본 '노력의 기본기'

'평범' 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제 인생을 한번 바꿔 보려고, 올 가을부터 이것 저것 듣기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웃기웃 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시도해 보지도 않았음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잡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 찾아옵니다. '다른 방식이 맞는거 아닐까?' '이 정도 실력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제 갈길을 못가게 막고 있는 것 같아요.


'노력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건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마지막으로 했던 노력이 언제였을까? 한참을 거꾸로 되 집어 봤습니다. 이직을 할 때였나? 취직을 할 때였나? 방송국에 들어가고 싶다며 여기저기 다니던 순간이었나? 그래. 수능. 세상에 수능. 그 옛날에 봤던 수능이 내가 죽도록 노력했던 마지막 노력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십 수년 전. 누구 말대로 탑골 공원 시절이 마지막 노력이네요. 그렇게 저는 노력을 어떻게 하는 건지 까먹어 버렸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알고, 노는 것도 놀아본 놈이 안다고, 노력도 해본 놈이 또 할 줄 아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오력이라는 녀석도 기본기가 좀 있어야 하겠다! 


그렇게, 노력에 필요한 기본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노력을 그냥 하면 되지 무슨 기본기씩이나 필요하나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의 원리, 노력의 메커니즘을 미리 알고 있다면 조금 더 현명한 방법으로 하거나, 저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노력으로 성취를 맛본 사람들은 늘 책에서든 강의에서던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난 이거 안하고 다른 일 했어도 성공했을꺼야" 

"나는 지금 다시 거지가 된다 해도, 다시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어"


처음에는 저 자신감은 도대체 타고나는거야? 뭐야? 라고 욕했지만, 결국, 노력을 해보고 한번이라도 성취를 해본 사람들은 어떤 마인드로 노력을 어떻게 쏟아야 성취가 이뤄지는지 그 메커니즘을 아는 것이겠죠. 




그래서 나름 '노력' 에 대해 레이더망을 켜고 팟캐스트 책 등을 살펴보며 제 나름대로의 '노력 마인트 셋팅'을 위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노력과 성과는 '복리 곡선' 

노력을 한 후에는 '뜸들일 시간'을 준다 


'노력 초보'들은 자신이 노력에 1을 투입했으면, 당연히 1만큼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5' 씩이나 노력 했는데, 결과가 고작 1이면 낙담을 하고 마는 거죠. '이건 안되는 거구나. 나랑 안맞다 보다 퉷' 하고, 내 노력과 에너지가 너무 아까워서 인풋을 멈춰 버립니다. 


노력을 하고 성과를 내 본 사람들은 알고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노력의 '뜸들이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요. 노력에 대한 보상은 1:1이 아니라는 것과, 그것은 시간의 숙성을 거쳐 제곱의 제곱으로 돌아온다는 것을요.




결과의 뚜껑을 자꾸 열어보지 말자

그러거나 말거나 인풋 또 인풋 


노력 고수들은 노력을 할 때마다 확인이나 피드백을 받으려 들지 않습니다. 밥이 제대로 익을 때까지 수시로 뚜껑을 열어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노력 초보들은 허구 한 날 아주 약간의 인풋을 넣고, 피드백을 받으려 해요. '잘 하고 있는 건지, 가능성이 있는건지'  그 피드백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쩌 위에 있는 고수들과 비교를 하곤 해요. 더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의 SNS 채널 들을 기웃 기웃 거리면서요. 그럼 당연히 완패. 그럼 당연히 또 노력을 때려치게 되죠. 


지난주 일요일에 박현근 강사의 3p 바인더 강의를 듣고 왔어요. 내년도 계획을 정리 하기 위해, 다이어리 작성하는 방법, 목표설정 등을 배우러 갔습니다. 너무 유익한 강의였는데, 저는 박현근 강사의 의지의 한마디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할거니까" 




노력에 대해 이렇게 생각을 하고 책도 읽고 팟캐스트도 듣고 하다 보니, 간단한 원리가 이렇게 떡하니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일단 끝까지 해보라는 것이죠. 노력을 하고도 중도에 낙담하는 노력의 비참한 결과를 맞이 하지 않으려면, 저 같은 '노력 초보'들은 이런 노력의 기본 태도를 미리 알고, 머릿속에 셋팅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속아서 넘어지지 않고 될때까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노력 초보이건 노력 고수 이건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오늘 글은 브런치에 괘니 글을 발행했다가 다른 사람들이 글 너무 잘 써서 비교하고, 낙담하고, 매일 조회수만 확인하다가 지쳐서 일주일 동안 혼자 절필(?)한 '저'한테 바치는 글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결과가 안나온다고 조급해서 멈춰버리는 니가 너를 배신하는 거다 


#굿모닝제이비 #노력 #노력의방법 #노력하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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