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운동을 그렇게 싫어하던 제가 얼마 전부터 아침 운동을 시작했어요.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하겠다고 오프라인 공간 운영한 지 5년, 라운지바 1년의 기간 동안 서서히 만들어져 가는 공동체적 느낌의 시간들로 하여금 나름의 보람을 가지고 버티자 버티자를 외치며 정신력으로 이겨내 왔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적 한계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살기 위해, 좀 더 버티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어요.
이제 5일 차가 되어 되짚어보니, 체력적으론 좋아진 게 분명 있지만. 이상하게도 2주 전부터 시작된 불면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던 찰나 어제 손님과 대화 속에서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이들을 위해 보다 좋은 현재와 미래를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동네 술집 사장이 되어 간다는 걸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