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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명의 미스터 케이 Feb 03. 2024

업무 일지: 시작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의 기록

합류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이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급의 체계가 갖추어진, 혹은 시장에서 어느정도 제품과 사업에 대한 검증을 마친 팀에서 일해본 경험은 전무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개인 사업 혹은 시작하는 작은 사업 팀에서 일해왔던 것이 전부다. 


근래 커리어나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중에도, 사실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이루어왔는지 등에 대해서 딱히 인상깊게 기억이 남거나, 이건 기록에 남겨야겠다 싶은 순간은 마땅히 없었다. 다만 작년들어 새로이 합류한 팀에서 보고 느끼고 겪는 것들은 유독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배움이 있기도 하고, 후회가 있기도 하며, 분노나 설움이 있기도 하고, 기쁨과 짜릿함 따위도 간간히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나의 것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는 만큼,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을 겪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는지, 조금이라도 덜 휘발된 순간에 담담한 언어로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어가며 하나씩 작성해보려 한다. 언젠가의 나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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