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클래식 - 3월 23일 파치니 갈리아의 아랍인들

082. 파치니 -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

by 쏘냥이

매일 저녁 6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6년 3월 23일, 18시 클래식에서는 아주 독특한 소재의 오페라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bPQ1UC6Ejlw?si=xqoE0xlJyfY9k_9L

파치니 <갈리아의 아랍인들> 1막 아리아



곡명 :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 혹은 신앙의 승리> (Gli arabi nelle Gallie, ossia il trionfo della fede)

작곡가 : 파치니 (Giovanni Pacini, 1796-1867)


<단테 신포니아 (https://brunch.co.kr/@zoiworld/1126)>, 오페라 <폼페이의 마지막 날 (https://brunch.co.kr/@zoiworld/1133)>, <바그다드의 노예 (https://brunch.co.kr/@zoiworld/1153)> 등을 통해 만나봤던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피렌체 음악원의 초대 원장이었던 '조반니 파치니'의 25편 가까이 되는 오페라들은 안타깝게도 이제는 거의 무대에 올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70편이 넘는 작품을 작곡했음에도 절반도 안되는 25편 정도의 작품만이 남아있는 것 역시 파치니가 거의 잊혀진 작곡가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으로 우리는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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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치니와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 중 주인공인 아랍의 사령관 아고바르의 의상 [출처: 위키피디아]



파치니가 1827년에 완성하여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선보인 2막의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은 프랑스 작가 알랭 쿠르의 소설 <배교자>를 토대로 작곡된 작품입니다. 자신의 조국이 멸망하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아고바르'란 이름의 전사가 되어 최고 사령관까지 올라간 그는 아랍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를 침략한다. 그렇게 한때 약혼자였던 에질다 공주와 재회를 하지만 공주는 이미 적이 되어 배교자가 된 아고바르를 거절합니다. 결국 머뭇거리는 사이 부하들에게 배신을 당해 치명상을 입은 아고바르, 아니 클로도미로는 결국 공주의 품에서 자신의 원래 신앙인 기독교를 되찾으며 죽음을 맞이하며 영적인 구원을 얻게 됩니다.



https://youtu.be/srjvW1wO1bg?si=zdiOgr_Ukfv0C6OL

파치니의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을 토대로 완성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독주곡



당시에 크게 성공을 거둬 체르니와 같은 작곡가들이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리아조차 듣기 힘들어진 안타까운 작품이 바로 파치니의 오페라 <갈리아의 아랍인들>입니다.

그럼 아름다운 피아노 곡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며 즐거운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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