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슈만 어린이를 위한 가곡 중 27번 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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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은 눈과 잘 어울리고 어쩌다보니 자장가로도 어울리는 가곡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https://youtu.be/oOsXVXpWHWo?si=EzFF3rihK_9Hc8ed
곡명 : <어린이를 위한 가곡집 작품번호 79> 중 27번 '눈송이/눈방울꽃' ('Schneegloecken' from <Liederalbum fuer die Jugend, Op.79>)
작곡가 : 로베르트 슈만 (Robert Peter SChumann, 1810-1856)
독일의 낭만주의를 빛낸 위대한 작곡가 슈만은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많이 남긴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생각되는 트로이메라이가 포함된 <어린이 정경 Op.15>, 슈만이 자신의 장녀 '마리'의 7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작곡한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68>와 같은 피아노 모음곡이 대표적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가곡집 작품번호 79번 역시 어린이들을 위하여 작곡된 29개의 가곡을 모은 가곡집입니다.
슈만은 이 가곡들에 쓰인 가사를 민요의 가사를 비롯하여 괴테, 쉴러, 헤벨, 가이벨, 뫼리케, 뤼케르트와 같은 당대 최고의 시인들과 작가들의 시를 가사로 사용하였는데요. 일반적으로 26번으로 알려져 있는 27번 곡은 '프리드리히 뤼케르트 (Friedrich Rueckert, 1788-1866)'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곡의 제목 역시 '슈네글뢰켄 (Schneegloecken)'은 우리나라에서 '설강화'라 불리는 추위에 매우 잘 견뎌서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수선화과의 꽃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가곡의 내용을 봤을 때는 '눈송이', '눈방울꽃'로 해석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눈방울꽃', '눈송이'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https://youtu.be/JqNcdNVEkyI?si=nXTMKpH35gk6C7Gf
'어제는 아직 남아있던 눈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오늘은 부드러운 가지에 작은 종처럼 매달려 있네..'로 시작하며 아직 눈은 남아있지만 봄을 꿈꾸며 얼른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봄이 찾아오길 기대하는 이 가곡과 함께 아직은 많이 추운 겨울 새벽을 따뜻하게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