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 윌리엄 크롤 - 밴조와 피들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1월 26일은 신나는 둥가둥가~로 금요일을 맞이하시길 바라는 곡을 준비해봤습니다.
https://youtu.be/gRmuTLlpkTg?si=9p3fLLTACOJF4ikx
곡명 : 밴조와 피들 (Banjo and Fiddle)
작곡가 : 윌리엄 크롤 (William Kroll, 1901-1980)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 음대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매네스 음악원과 피바디 음대 등에서 바이올린 교수를 맡고, '엘슈코 트리오 (Elshuco Trio)', '쿨릿지 콰르텟 (Coolidge Quartet)'의 멤버로 유럽과 북미에 연주여행을 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다수 남긴 윌리엄 크롤입니다.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였던 크롤은 바이올린이 포함된 작품을 다수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였는데요. 현악사중주를 위한 '4개의 바가텔 (4 Bagatelle for String Quartet)'과 '4개의 성격적 소품 (4 Characteristic Pieces)'를 비롯하여 오케트라를 위한 '아라베스크 (Arabesque)', '작은 행진곡 (Little March)'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주로 앵콜로 사랑받는 작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들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폴카 (Polka)', '기도 (Prayer)', '러시아 자장가 (Russian Lullaby)', '판토마임 (Pantomime)'과 같은 작품들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 바로 1945년에 악보가 출간된 '밴조와 피들 (Banjo and Fiddle)'입니다.
기타의 한 종류로 아랍, 아프리카 등에서 발전하여 후에 미국의 흑인 노예들에 의하여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서 재즈 음악은 물론 거쉬윈과 같은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작품에도 쓰인 악기 '밴조'는 기타와는 조금 다른, 우쿠렐레와도 닮은 아주 특징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활을 이용해 연주하는 찰현악기를 뜻하는 '피들'은 보통 바이올린족들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밴조와 피들'이란 이름이 붙은 크롤의 대표작 '밴조와 피들'역시 초반부터 밴조가 연주하는 듯한 연속적인 피치카토, 피들이 연주하는 듯한 하모닉스와 빠른 패시지의 연주가 재미있게 흘러나오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그 어느 날보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추운 금요일이죠? 이럴 때일 수록 크롤의 '밴조와 피들'과 함께 더욱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