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 비에냐프스키 백파이프 연주자/두드치아르츠 (Dudziarz)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4일, 오늘은 나른한 월요일 아침을 번쩍 깨워줄 신나는 음악을 한 곡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특징적인 마주르카 중 '바이올리니스트/르 메네트리에-백파이프 연주자/두드치아르츠' ('Le Menetrier-Dudziarz' from 'Deux Mazurka Caracteristiques' for Violin & Piano, Op.19)
작곡가 : 비에냐프스키 (Henryk Wieniawski, 1835-1880)
쇼팽과 함께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헨리크 비에냐프스키는 작품번호로 남긴 24개의 작품과 작품번호가 없는 27개의 작품까지 총 51개의 곡을 작곡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자신이 직접 연주한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 있으니 바로 1858년에 작곡하고 1878년에 출간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특징적인 마주르카'입니다. 이 곡은 비에냐프스키의 팬이자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에블린 드 라이스키 남작 부인 (a Madame la Baronne Evelyn Reisky)'에게 헌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박의 매우 빠른 폴란드의 춤 '오버렉 (Oberek/Obertass)'을 제목으로 한 첫 번째 마주르카와 함께 수록된 두 번째 마주르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백파이프 연주자'입니다. 주 제목은 프랑스어로 '바이올리니스트'란 의미를 가진 '르 메네트리에'이지만, 부제인 '두드치아르츠', 즉 폴란드어로 피리 부는 사람, 또는 백파이프 연주자란 단어로 더 잘 알려진 곡이 바로 이 두 번째 마주르카입니다. 작품의 음악적 특성이 백파이프 연주와도 닮아있어 현재는 백파이프 연주자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곡은 앵콜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백파이프 (Bagpipe)'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악기로 현재는 스코틀랜드의 민속 음악과 군악을 상징하는 악기가 되었는데요. 입이나 수동식 펌프로 자루에 공기를 넣고 그걸 한 쪽 팔과 몸 사이에 끼운 채 눌러 자루에 붙어있는 관으로 공기를 밀어내며 음을 내는 악기가 바로 백파이프입니다.
https://youtu.be/27cS1pDWcQQ?si=hnZJXyXzTtmaiKiK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흥겨운 잔치에서 춤을 추고 싶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비에냐프스키의 아름다운 비르투오소 작품과 함께 행복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