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구스타프 말러 피아노 사중주 라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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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늘은 '영화를 살린 클래식 (https://brunch.co.kr/@zoiworld/158)'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작품을 하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곡명 : 피아노 사중주 라단조 (Piano Quartet in a minor)
작곡가 :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후기 낭만 시대에 활동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는 살아생전에는 지휘자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음악가인데요. 그는 <대지의 노래>를 포함 10개의 교향곡, 그리고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비롯하여 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칸타타 <탄식의 노래>, 3개의 오페라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말러는 유대계 음악가였기 때문에 2차 대전 시기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그의 음악이 금지되기도 하였으며, 그러한 이유로 소실된 작품도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직접 파기한 오페라 <슈바벤의 에른스트 공작 (Herzog Ernsto von Schwabe)> 외의 2개의 오페라 <아르고 호의 용사들 (Die Argonaute)>과 <뤼베잘 (Ruevezahl)>, <피아노 오중주>, <바이올린 소나타>가 대표적인 그의 소실된 작품입니다. 특히 그 이유로 우리가 그의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구스타프 말러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피아노 사중주를 2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피아노 사중주 한 곡은 역시나 소실되어 지금은 단 하나의 피아노 사중주만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라 단조 피아노 사중주는 말러의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실내악 곡이기도 합니다. 1875년부터 3년간 빈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가 1876년, 16세의 나이에 작곡하여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초연을 올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1악장 '빠르지 않게 (Nicht zu schnell)' 외에는 스케치가 남아있는 2악장만이 존재하는 미완성 작품이기에, 지금은 단악장의 곡으로만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럼 말러의 아름다운 청소년기 작품과 함께 행복한 하루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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