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드보르작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8일, 오늘은 갤럭시 핸드폰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자명종이나 벨소리로도 친숙한 가곡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KVYG2yZrmnQ?si=y3nhrxzoVUWK-uPq
곡명 : 가곡집 <집시의 노래>, 작품번호 55번 중 4번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Songs my mother taught me (Když mne stará matka)' from <Gypsy Songs>, Op.55)
작곡가 : 드보르작 (Antonin Leopold Dvorak, 1841-1904)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은 '드보르자크', '드볼작' 등으로 불리는 보헤미아의 음악적 색채를 담은 명곡들을 다수 남긴 민족주의 음악가입니다. 그는 마지막 교향곡인 9번 <신세계 교향곡 (https://brunch.co.kr/@zoiworld/298)>을 비롯하여 2곡의 첼로 협주곡, 각각 1곡의 피아노 협주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14곡의 현악 사중주와 4곡의 피아노 트리오, 8개의 <유모레스크>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다양한 체코의 특징을 담은 가곡도 다수 작곡한 그가 1880년에 작곡한 7개의 가곡을 모은 작품이 바로 연가곡집 <집시의 노래>입니다. 체코의 시인 '아돌프 헤이두크 (Adolf Heyduk, 1835-1923)'의 시를 가사로 한 이 연가곡집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네 번째 곡인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입니다.
14남매의 첫째였던 드보르작은 어머니의 사랑을 추억하며 자신의 두 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의 작곡가의 심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슬프면서도 서정적인 '한'마저 느껴지는 곡이 바로 이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입니다.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Když mne stará matka)
Když mne stará matka zpívat, zpívat učívala,
podivno, že často, často slzívala.
A teď take pláčem snědé líce mučím,
když cigánské děti hrát a zpívat, hrát a zpívat učím!
Als die alte Mutter mich noch lehrte singen,
Traenen in den Wimpern gar so oft ihr hinden.
Jetzt, wo ich die Kleinen selber ueb' im Saenge,
Rieselt's in den Bart, rieselt's von der braunen Wange.
연로한 어머니가 내게 가르쳐 주신 노래들,
어머니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은 거의 없었네.
이제 나는 내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그 노래를 들려주다보니,
내 그을린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러 내리네.
https://youtu.be/q8AuPWZNxpY?si=AxhyoPnAbCN8pAkb
그럼 아름다운 보헤미안의 가곡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