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직 중 사법고시 합격 변호사가 말하는 수험
안녕하세요, 경찰 공무원 재직 중 사법고시 합격하여 현재는 변호사로 생활하고 있는 서범석 변호사입니다.
여러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똑같이 열심히 하는데, 나는 되고 다른 사람은 안되고,
나는 안되고, 다른 사람은 되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저 또한 전자 혹은 후자의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똑같은 책을 보고, 똑같은 강사의 강의를 듣는데
왜 어떤 사람은 합격하고, 어떤 사람은 불합격 하는 걸까요?
열심히 했는데도 불합격 하는 유형에는 아래의 3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주변 일에 너무 많이 신경 쓰는 사람입니다.
독서실 옆자리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작은 소음에 신경쓰는 사람,
이러한 소음에 대해 말을 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는 사람,
내가 도움을 줄 수 없는, 가족의 일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사람,
정치, 운동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는 사람(프리미어리그를 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중계를 보는 사람)
등등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는 사람입니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인지, 해결할 수 없는 일인지 고민해보고,
만약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수험 기간 동안만이라도 최대한 잊고 지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 기간 동안만이라도 이렇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합격을 하면서 수험기간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한 부분에 너무 깊이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같이 실 강의 후에 강사님에게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저는 실 강의를 들으면서 한 번도 강사님께 질문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책에 쓰여져 있는 내용이 강사님께서 또는 저자가 최대한 정리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면 그대로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강사님, 주변 수험생에게 계속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수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는 암기의 분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수험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아웃풋을 안하는 사람입니다.
기출 분석하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꼭 모의고사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웃풋을 안해서 시험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실력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는데 괜히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실망하면 안 좋을까봐 모의고사를 안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시험장 가서 처음으로 시험 다운 시험을 보게 되니, 여러 변수에 대응이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 경기에서도 연습경기를 하는 것처럼, 시험에서도 모의고사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관리 등의 스킬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시험을 준비 중이시라면, 자신이 목표한 수험 기간 보다 더 빨리 합격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