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베리라이터 Apr 14. 2022

나도 디자인이 하고 싶다

한 달만에 디자이너 되기 프로젝트#1


어릴 땐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점심시간만 되면 공이 그렇게 차고 싶어 음식이 체하도록 빨리 먹고 공을 들고나갔던 기억이 난다. 스피릿;sprit 이 내 몸속에 손흥민의 발끝이 느껴졌을까. 사실은 미술시간만 되면 왠지 그 시간만큼은 미술가;artist 가 마냥 부러웠다. 번뜩 잘 그렸던 나의 스케치북 속 그림들은 친구들에게 부러운 화젯거리가 되곤 했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공이 좋았고 스포츠가 고팠다. 


어른이 되고 돈을 벌면서부터 운동은 그저 기본만, 팔 굽혀 펴기 매일 60개, 자전거 타기 매일 10분만 하면 되는 게 운동이었다. 본업과 자기 계발에 각박해지면서 나에겐 좀 여유;healing 가 필요했고, 그래서 다시 미술가;again artist 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남들이 흔히 말하는 미술가는 이제 늦은 것 같았다. 디자인? 예전에 대학교 다닐 때 경영학부를 나와서 그런지 브랜딩;branding 속에 나오는 창의적인 포스터를 보며, 나는 그것을 오로지 마케팅;marketing 적으로 접근하기 일쑤였다. 어른이 되고 디자인;design 이 이제야 내 눈에 들어왔다.


나도 이제는 디자인이 하고 싶다. 아니, 해야만 할 것 같다. 우선 세상이 온라인을 원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graphic designer를 원하는 것 같다. SNS와 커뮤니티의 발달,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from youtube 덕분에 이제는 영상과 디지털 사진이 대세 중 대세다. 나도 이제는 좀 배워봐야겠다. 포토샵을 깔고 일러스트레이트를 설치했다. 유튜브에 10시간 만에 포토샵 기초 배우기라는 썸네일의 영상이 눈에 띈다. 가뜩이나 일과 부동산 공부에 치여있는 나에게 또 하나의 시험문제가 생긴 것만 같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i am a designer

writed by verywriter.


작가의 이전글 스윽 흝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를 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