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디자이너 되기 프로젝트#2
그렇게 나는 다자이너가 되겠다고 결심한 후, 어도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트를 깔면 무언가 다 가능할 줄만 알았던 나의 큰 오산을 인정해야 했다. 이건 그냥 툴이고 나는 디자인;design 그 자체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어떤 분야건 멀리서 보았을 때는 그게 전부 다 인 것처럼 추상적이게 보인다. 그러나 자세하; detail 하게 들여다보면 그 나름의 문제들과 각 파트들이 마치 빙산;ice mountain 을 보는 것처럼 산재되어 있었다.
디자인이 도대체 뭐길래 내가 이렇게 도전해보는 걸까? 사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본업을 하면서 퇴근 후 부동산 투자, 중개업, 세금 등 학습이 열중해 있던 나였다. 더군다나 요새 파이썬;python 이 대세라며 코딩 공부도 하고 있던 찰나였다. 연신 계획을 짜 놓고 뿌리기 좋아하는 나에게, 그동안 가슴속에 지펴왔던 '디자인'에 대한 열망이 또 터져버린 것이다.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았다. "정말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는 결론을 냄과 동시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튜브로 포토샵 기초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는 데 있어 나에겐 일정한 루틴이 있다.
도서구매->학습->어느정도 서치및QnA->동영상강의수강->학습->좀더심화도서->학습->좀더심화된강좌학습
우선 나의 방식은 그 분야의 도서를 구매하는 데 있다. 그러다 아주 얇디얇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딱 맞는 아주 얇은 기초서인 것 같다. 나도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어쩌면 나도
이런 멋진 나만의 글자를 만들고 브랜딩할 수 있는 독창적인 타이포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은 부산의 가장 거대상권 중 하나인 신세계센텀시티 거리를 다녀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가게의 간판에 적힌 멋진 로고와 글자들이 눈에 띈다. 색상이며, 글자 스타일이며, 그 형태라던가.
어쩌면 벌써 디자이너의 마음가짐이 시작된 건 아닐까?
i am a designer.
writered by very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