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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소김 Aug 04. 2023

월간회고록 3 : Slowly but Surely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촬영을 위한 소품들




계속된 폭염주의보만큼이나 잠깐 걷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리는 요즘. 노드는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그 안에 조금씩 질서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번 달의 테마는 Slowly but surely —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나가는 나날들 — 의 기록.




세븐브로이의 홉 탄산수, '홉파클링'



7월에는 신제품 입점이 계속 이어졌다. 세븐브로이의 신제품이 무려 4종이나 한 번에 입점하게 되었다. ‘홉파클링’이라는 홉 맛 탄산수를 선보여 드리게 되었는데.. 요거, 정말 눈이 번쩍 트이는 제품이었다. 맥주 대신 논알코올 맥주를 자주 찾지만, 밤늦게 마시기에는 논알코올 맥주 또한  탄수화물 함량이 걱정될 때가 있는데, 홉파클링은 맥주의 Kick 인 홉 맛만 잘 녹여낸 탄산수다. 그래서 열량도 제로. 신기한 제품이어서 한 번씩 생각날 것 같다.



약국에도 큐레이션이..



7월에는 잠시 여름 독감을 거쳐서 병원 신세를 졌다. 그리고 약국에서 발견한 큐레이션. 특정 약(제품) 명이 아니라 고객들의 불편함을 기반으로 그룹핑을 해 두었다. 큐레이션은 우리의 일상에 있다!




포장재 개선을 위한 고민.. 또 고민..




노드의 포장 방식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몸과 마음의 지속 가능한 안녕을 중요시하는 만큼,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포장 방식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생각해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액체가 들어 있어 무게가 꽤 있고 비교적 파손에 취약한 병, 캔 제품이다 보니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 완충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종이 완충재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 물량이나 가격 면에서의 부담이 크고.


현재는 마켓노드에서 직발송하는 제품들은 에어캡, 에어셀 등 비닐로 만들어진 완충재를 70~80% 정도 사용하고, 나머지는 종이 완충재를 사용한다. 비닐 완충재 중에서도 20~30%는 기사용된 것을 깨끗이 세척 후 재활용하여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의 방식으로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많다. 혹시나 좋은 친환경 포장 소개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덴마크 논알코올 브랜드,이쉬 ISH 의 스프리츠



그리고 마켓노드에 새로이 소개된 또 다른 카테고리 — 목테일. 온라인 채널에서는 마켓노드가 국내 최초로, 단독으로 ISH를 소개하게 되었다. ISH 는 우리가 직접 덴마크 본사와도 작년 말부터 꾸준히 소통해 왔던 터라 사심 가득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물론, 그 맛도 훌륭하고! 이미 많은 국제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식물 재료를 기반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 분들께서 드셔도 좋다.

여러 제품을 섞어서 제조할 필요 없이 얼음이 담긴 잔에 따라 마시거나, 아니면 캔 단독으로 시원하게 해서 바로 마시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G&T 넘 좋아!)



저기 선반에 있는 '제라 샤도네이' !




잠시 짬을 내어 홍대입구역 근처 T팩토리에서 열린 ‘호록 써브웨이 리큐어 트립’ 팝업에도 잠시 다녀왔다. 마켓노드에 입점한 논알콜 제품들이 이 T팩토리에 소개가 되고 있었기 때문. 논알코올이 자연스레 한편에 자리를 차지한 것을 보니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있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처럼 마음이 괜히 뿌듯해진다.



너무 귀여웠던 제라 무알콜 샤도네이 스티커.



마포구/서대문구라면 빠르게 달려갑니다!




우리 사무실과 고객님 배송지가 가깝다면, 퇴근길에 직접 배송하기도 한다. 예상치 못하게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배송된 제품을 발견하고 기쁜 얼굴을 지을 고객님을 상상하면서. 몰래 온 산타가 되는 느낌이어서,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는 중. 혹시나 노드 박스를 들고 배송하는 일반인(..)을 보면 아는 척 인사해 주세요! 팀 노드입니다.



뻣뻣한 자세가 증명해 주는 그날의 긴장감



7월에는 예상치 못한 좋은 일도 생겼다. 한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어 작은 영상을 하나 찍게 되었다. 짧지만 많은 분들과 마켓노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가 생긴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크다. 정말, 노드는 인복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인연들이 계속됨에 너무 감사한 마음. 영상은 가을이 되어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곧 만나요!



마켓노드 첫 ???




마지막으로 —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 노드는 늘, 더 많은 분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창구는 없을까? 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을 하나하나씩 풀어가다 보니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마 8월 중순쯤 마켓노드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공유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설레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떨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고민하고, 행동하고, 정성껏 준비해야지. ��‍♂️ Slowly, but surely!


다음 달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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