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장부담당자를 bookkeeper라고 표기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세무조사관의 영문표기를 찾아보니 tax inspector 라 한다.
keeper 와 inspector.. 이 둘의 관계는 어떨까. 적대적일까 아니면 우호적일까.
후자(tax inspector)의 입장인 나의 관점에서 보자면 keeper와 inspector는 묘한 관계이다. keeper는 말 그대로 장부를 keep 지키려고 하고 inspector는 inspect 검토하고 keeper가 keep 해놓은 book이 법에 맞지 않으면 부인 deny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법에 맞지 않은 부분을 인정 admit해주면 후에 감사 audit 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사정이 있다보니 이 둘의 정당한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어느정도의 존중 respect 과 즉각적인 협력 cooperation 이 필요하다. 서로간의 존중이 있을 때 가장 긍정적이고 빠른 일처리 즉 bookkeeper의 고객 customer, tax inspector, bookkeeper와 auditor 사이에서의 매끄러운 일처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 사람의 장부book를 사이에 두고 그것을 기록bookkeeping하고 관리manage하고 제출submit하고 그것을 인정하거나 부인하고 결정decide하는 이 모든 절차 사이 사이에 여러 등장 인물들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사람 사이의 존중과 협력 없이는 어떠한 일도 매끄럽게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