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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Apr 29. 2024

꼰대 같지만 의외로 팩트인 논리

와... 왜 하나같이 뼈 아픈 공감이죠?

돌도 씹어 먹던 20대. 내 마음대로 다 해도 온 세상이 나를 향해 관대하게 열려있는 것만 같던 그 뜨거운 청춘을 지나 3~40대가 되면 참 여러 진리들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땐 와닿지 않던 어른들의 옛말들이 다 맞다는 걸 알게 되고, 우습게 보거나 얕봤던 것들이 사실은 큰 힘을 가졌다는 것도 알게 되죠.


오늘은 '꼰대 같지만 의외로 팩트인 논리'를 가져와봤습니다. 저는 10가지 족족 '맞네 맞아~'하며 공감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궁금해요. 한번 같이 살펴볼게요!






꼰대 같지만 의외로 팩트인 논리 10가지


1. 학생은 학생다울 때가 가장 예쁘다.

저 어릴 때(라떼)만 해도 학창 시절에 화장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요새 길을 걷다 보면 정말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장한 것을 보고 놀랄 때가 참 많아요. 그 나이땐 대관절 왜 그렇게 어른처럼 보이고 싶은걸까요. 사실 10대 땐 얼굴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벙벙한 교복치마를 입고 있어도 너무 예쁘다는 거, 30대가 되어서야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2. 관상은 과학. 인성은 얼굴에 드러난다.

관상만으로 사람을 100% 알 수야 없겠지만, 대충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인상과 분위기로 많은 정보를 읽을 수 있게 되더라구요. 호기심 가득한 눈인지 경계의 눈인지, 몸짓이나 목소리는 어떤 톤인지, 용모가 단정한지 지저분한지 등으로 사람의 기운을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관상이 과학까지는 아니어도 유사과학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3. 젊어서는 돈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

젊어서는 사서 고생한다는 말도 있죠. 그만큼 젊은 시절에는 단순히 빨리 일을 해서 돈을 축적하는 것보다는, 내가 누구이고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자아탐색이 잘 이루어져야 30대 이후에 내가 어떤 진로, 어떤 삶을 선택할지 정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4. 엉덩이 무겁고 성실한 것은 은근히 재능이다.

예전엔 성실함이 재능이란 생각을 못했어요. 반짝이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했지만, 요새는 묵묵히 한자리에서 끈기를 보여주는 사람들, 그래서 결국엔 그 축적된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참 대단해 보여요. 성실함은 언뜻 보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엄청난 비밀병기가 틀림없어요.




꼰대 같지만 다 정답이야... (사진ⓒpexels)



5. 의외로 공부가 제일 쉽다.

'공부가 제일 쉽다'던 옛 어른들의 말씀. 사회에 나와 피 터지게 일하고 손가락 쪽쪽 빨아보면 바로 알게 되죠. 가만히 책 펴고 공부하면 시험범위 안에서 정답이 나오던 그때 그 시절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걸요. 어른이 된 지금은 시험범위도 없고, 정답이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깨지고 다쳐봐야 아는 어른의 세계. 참 혹독하네요.


6. 운동은 몸매가 아니라 살기 위해 한다.

20대 땐 비키니 입고 싶어서, 몸매를 과시하고 싶어서 운동하곤 했어요. 30대부터는 살기 위해 운동합니다. 혈당관리, 체지방관리, 근력관리 미리미리 해놔야 성인병 안 걸리고 병원비 안 들거든요. 가급적 안 아프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픈 마음에, 오늘도 만보기를 켜고 걸어보는 어른들입니다.


7. 건강할 때 관리해야 늙어서 후회 안 한다.

아침 동틀 때까지 술 마시고, 잠 안 자고, 영양제 따위는 신경도 안 쓰던 20대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밤 10시만 되면 들어가 씻고 자고 싶고, 종합비타민부터 오메가3, 루테인, 밀크씨슬, 유산균 등등 몸에 좋다는 영양제는 골고루 챙겨 먹기 바쁩니다. 건강한 신체가 곧 살아가는 동력이라는 걸 뼈저리게 알기 때문이에요.


8. 인사는 잘할수록, 끝은 잘 맺을수록 좋다.

어릴 땐 내 맘에 안 맞는 사람들과 안 좋게 끝내는 일이 참 많았어요.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인사조차 안 하던 때도 있었죠. 하지만 나이 먹고 사회생활이 길어질수록 세상바닥이 참 좁다는 거, 평판이 참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다니고, 싫어도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하게 되죠. 


9. 행복 중 최고 행복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자아실현도 좋고 자산 불리기도 좋지만 30대가 넘어서면 매일매일 일상의 행복이 삶의 질을 좌우하게 돼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고, 맛있는 거 먹는 소소한 행복. 이제 그런 거 없이는 이 힘들고 고된 하루를 버텨내기가 너무도 힘들거든요. 소확행, 절대 놓칠 수 없어요.


10. 영원한 사랑도 관계도 없다.               

'영원히 사랑해'란 말을 믿던 순순한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지난한 인간관계와 연애를 거치며, 서서히 깨닫게 돼요. 영원한 사랑도 관계도 없음을 말이죠. 하지만 꼭 끝이 있다고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끝나는 인연이 있는 만큼 새로운 인연도 생겨나고, 그 속에서도 우리는 희로애락을 잘 찾아나가는 지혜로운 어른이니까요. 







꼰대 같지만 의외로 팩트인 논리 10가지.

어떻게 보셨나요?

모두 끄덕끄덕 공감하며 읽으셨다면

그대는 찐 어른입니다!


20대에 비해 꿈과 소망의 색채는 줄어들고

현실과 안정이 중요해지는 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도 크고 작은 행복이 있다는 거.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오늘도 고군분투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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