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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02. 2024

S&P 500(에스앤피 500)에 대한 모든것 - 1편

아마 올해 참 이야기가 많이 나올 키워드 중에 하나가 S&P 500(에스앤피 500)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참 많이 다룬 주제이긴 하지만 여러 번 이야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은 키워드라서 또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오늘 글 이후에는 지금까지 소개를 안 했던 에스앤피 500(S&P 500)과 관련된 금융 상품에 대한 이야기도 곧 올려볼 생각이기도 합니다.

영국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에 처음으로 전 세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가 되는 빅맥의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빅맥 가격으로 빅맥 지수라는 것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서 각 나라의 물가를 서로 비교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것처럼 미국의 대표 신용 평가 회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and Poor's)가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대표가 되는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만들면서 자신의 회사 이름을 함께 붙여서 만든 지수가 바로 "S&P 500(에스앤피 500)"이라는 지수 입니다.

실제로는 500개 기업이 아니라 503개의 주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니 그냥 모르고 넘어가도 됩니다.

S&P 500(에스앤피 500)이라는 지수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순부터 500개 기업을 단순하게 포함한 것은 아닙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참고하여 미국의 대표적인 상장 기업 500를 가지고 지수를 만들었다고 이해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을 500개 선정해서 만든 지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S&P 500(에스앤피 500)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제일 잘 대변하는 지수로 인식이 되기도 합니다.

S&P 500(에스앤피 500)에 포함이 된 기업들은 당연히 시대 상황에 맞춰서 지수에서 빠지기도 하고, 새로운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리밸런싱은 2023년 9월 18일 장이 열리기 전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이 때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Blackston Inc.)와 여행숙박 관련 회사인 에어비앤비(Aribnb Inc.)가 새로 편입이 되었습니다.

대신 기존에 있던 미국의 생명보험회사인 링컨내셔널(Lincoln National Corp.)와 양키 캔들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 회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뉴웰브랜즈(Newell Brands Inc.)가 지수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S&P 500(에스앤피 500)은 시대 상황에 맞춰서 지수에 포함된 대표 기업들을 리밸런싱 함으로서 미국의 경제 상황 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별히 S&P 500(에스앤피 500)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해당 지수에 편입되는 회사의 선정 기준이 단순하게 시가 총액 등의 산술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S&P 500을 구성하는 회사들은 위원회에서 다양한 기준으로 가지고 선정을 하는 인간적인 측면이 있고, 이것이 바로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의 심리적인 요인과 유행 등을 반영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