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대신 고통을 느끼고 대가를 받는 서비스
본 글은 글쓴이의 상상 및 공상에 바탕을 둔 것으로 정교하고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을 기술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밝힙니다.
요즘은 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돈을 써서 죽을 수도 있는 운명을 살 수 있는 운명으로 바꾸는 것이다. 돈은 인간의 수명연장의 욕구에 부응하여 과연 병을 치료하는데 까지만 쓰일까. 아마 미래 사회에는 수명연장을 위해 치료비로 쓰는 돈뿐만 아니라 질병치료에 수반되는 고통을 대신할 사람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돈을 쓸지도 모른다.
부유한 사람도 치료비는 넉넉하지만 질병의 고통은 피할 수 없다. 그리하여 그들은 생각할 것이다. '아, 투병생활의 경제적 어려움은 없지만 치료에 따른 육체적 고통은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하지만 미래 사회에는 이런 고통도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올지 모른다. 대리운전처럼 대리 통증 서비스라고 해야 하나.
일종의 감각 전환을 통해 고통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고 기간, 질병의 종류와 고통의 강도까지 견적을 내서 계약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일단 환자의 통각을 뇌로 전달하는 원리를 응용해서 그 통증을 다른 사람의 뇌로 전송하는 것이다. 물론 고통을 막으려면 진통제를 쓰지만 내성과 몸이 망가지는게 두려운 사람들에겐 시도할 만한 서비스일것이다. 또 다른 '멋진 신세계'아닌가!
그럼 기존에 의료비 부담으로 박탈감을 느꼈던 저소득층은 고통까지 대리할 사람을 고용하는 부유층을 보며 실소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두 계층 간 사회적, 경제적 격차가 더 심화될 것이다. 게다가 대리 통증 서비스에 지원할지도.
대리모까지 존재하는 지금 미래사회에는 또 어떤 대리행위가 등장할까 상상을 해보았다.
8. Nov.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