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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은별 Jul 27. 2018

베를린의 건강한 소비 마켓 브랜드

몇 번의 베를린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이라면 베를린은 의외의 면이 많은 도시였다. 처음 베를린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 소시지와 맥주의 나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친구가 처음 데려간 곳은 소시지와 맥주가 있는 곳이 아니라 베트남 음식점이었다. 베를린에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아서 아시아 푸드가 인기라고 했다. 소시지와 맥주는 그럼 언제 먹지? 궁금함으로 입맛을 다실 때 친구가 데려간 신기한 마켓이 있었다. 


크지 않은 매장은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마켓이 있다.  오리지널 운페어팍트라 불리는 이곳은 다소 독특한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 마트에 들어서면 식재료와 각 종 생필품이 담긴 유리병이 진열되어있고 여길 방문하는 고객들은 각자 자신의 용기를 가져와서 필요한 양만큼 덜어간다. 잡곡류는 물론 파스타면과 케첩류와 같은 소스, 샴푸까지도 덜어갈 수 있다. 



베를린에 사는 학교 선배는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제품이 유기농이라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필요한 양만 사기 때문에 생활비도 아끼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었다고 한다. 꾸미기를 좋아하고 화장품 사기를 좋아하던 선배는 이곳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부터 모든 생필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바꿨다고 한다.


최근에 플라스틱 재질이나 포장재, 빨대 사용을 줄이자는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운동이 곳곳에서 시작 중이다. 스타벅스에서는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나도 가능한 텀블러를 이용하여 커피를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오리지널 운페어팍트의 전체 제품의 개수는 600개 정도다. 최소한의 브랜드와 제품만 있다.  

제품 대 부분은 유기농과 친환경으로 만들어져 있다. 재활용 개념의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프리 사이클” 형태의 마켓으로 영국, 뉴욕, 홍콩 등 비슷한 형태의 마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해서 에코백 바쿠 백을 추천한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가방은 작은 사이즈로 접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핸드백 속에 갖고 다닐 수 있다. 한국에도 편집샵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1회용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하나쯤 가방 속에 넣어 다니는 건 어떨까? 

 

https://bag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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