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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지영 Nov 03. 2023

금요일에는 투병


리 집 중2님은 금요일에 쫌 허약해진다. 오늘은 상세 불명의 결장염과 상세 불명의 급성기관지염. 병원이 너무 밀려서 진료받고 나니 오전 11시 55분. 그리하여 질병 결석.


배달비 아까워서 소고기 야채죽 포장해 왔더니 중2님은 귤도 먹고 싶다고. 집 앞 과일 가게에 다녀왔더니 이번에는 편의점 음료수. 이 하루가 저물기 전에 몇 가지의 ‘오더’가 더 떨어질라나. 일 핑계 대고 카페로 도망간다.

사진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으로 마산합포도서관 다녀오다가 들른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곳. 이슬 머금은 언덕길을 1시간 반 넘게 맨발로 걸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온도, 조도, 습도, 바람, 그리고 친구 계주님.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온 덕분에 중2님의 하인 노릇을 하는 거지만. 시급하게 건강을 회복해다오.ㅋㅋㅋㅋㅋㅋ

#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게임하면완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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