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monfresh Jul 13. 2024

인생은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박인환, 목마와 숙녀 중-


오래 전 이 싯구를 알기 전에는 인생이 통속하면 안 되는 줄 알았었다. 남들이 통속할지언정 나는 그렇않아야 하는 줄 알았다. 지금은 보편적인 삶의 통속함을 이해하고 나의 통속함을 용납한다. 


  *     *   *


그녀에게 사랑은 한순간의 느낌일 뿐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중-


나는 종종 ‘사랑’을 ‘인생’으로 치환해서 듣는다.

‘그녀에게 인생은 한순간의 느낌일 뿐’

나중에 인생을 다 살고 보면 결국 그렇지 않을까?


  *     *    


사루비아,

백일홍,

그 위에 또 달리아까지

아직은

뜨거운 꽃들이 피어있기에

우리들의 가슴은 식지 않는다.

-박성룡, 뜨거운 가을 중-


나에게 사루비아, 백일홍, 달리아 같은

뜨거운 꽃들은 손자 손녀다. 

들이 세상에 피어있기에

나의 가슴은 아직 식지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