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나온지는 몇 달이 되었지만
각자 일이 있고, 사정이 있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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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해본 탓에 내가 얼마만큼의 강도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확인했고요. 나중에 소설 쓰다가 힘든 일이 생길 때 큰 도움이 됐어요. 등 뒤에 편집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여기서 쓰는 걸 그만둘 수가 있을까, 못 그만두죠. 무조건 마감하라고 할 테니까요. 그래서 지치고 나서 까지도 소설을 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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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_ 김연수, 금정연 _ 마음산책
우리는 마치 서로에게
김연수 작가 등 뒤의 편집장 같았다.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 밤 열두 시에
우리는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역시 미리미리는 안되었지만...)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는 것.
회사의 좋은 점을 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