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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三日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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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 Apr 12. 2016

시간

'집에서 일한다'고 하면

다들 내가 시간이 많은 줄 안다.






문제는 나도 내가 시간이 많은 줄 안다는 거다.











낮은 놀기에 참 좋다.

어딜 가든 저녁보다 한산하고

저녁에 문 닫는 곳에도 갈 수 있다.






하지만 낮에 놀면

일이 뒤로 미뤄지고 시간이 모자라 진다.











직장 다닐 땐 많은 문제들이

외부에 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 내 일의 문제는 대부분 나 때문.






시간이 없으면 그만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분이 다운된다.

그럴 땐 내가 내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도 떨어진다.










오락가락하는 컨디션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되도록 단단한 틀을 짜 본다.






그럼에도 또 누가 낮에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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