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hn Aug 19. 2017

우리... 한번 만날까...?

요즘 내 마음은 꼭 낮 술 마신 할아버지 같아.

기분이 좋다가도 그냥 막 주저앉아 서럽게 울고 싶고 뭐....그래.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 우리는 가끔, 오랫동안 볼 수 있을까.

인연이라면 돌고 돌아간 길에서도 만나진다는 말을 난 믿지 않아.

그런게 있어?

노력하지 않는데 그런게 있을리 없잖아.

안그래?

잘 지내냐고, 아픈곳은 없냐고 내가 먼저 묻는다면 우리는 그렇게 또 우리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도 니가 보고싶으면 난 널 어디서 찾아야할까.

마음이 해롱해롱거린다.

낮 술 마신 할아버지 맞네 맞아.

분명 기분 좋게 밤 산책을 나왔는데 이렇게 또 아무곳에나 주저 앉아 니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넌 잘 지내니 지금?

아픈곳은 없고?

우리.....한번 만날까......?


작가의 이전글 한참을 살아볼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