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화전도사 Jun 24. 2019

■ 4. 변화의 시작,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

평생 학습을 시작하며 깨달은 습관의 중요성

평생 학습을 시작한 초기(2017년 2월 26일), 현재(2019년 6월 24일)

8. 외식 콘셉트 과정, 출석률 100% 달성하다

 대학원 과정에 바로 가고 싶었지만, 아내에게 대학원에 간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6년간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긴 했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갑자기 대학원에 간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선 평생교육원 과정에 등록하였다.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출석과 강의를 듣는 기본적인 일에 익숙해지기로 계획을 세웠다. 출석과 강의를 듣는 일, 다시 공부하는 일에 익숙해진다면, 그다음에 대학원에 가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우선 한양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외식 콘셉트 과정”에 등록하고 수강하기 시작했다.

 외식 콘셉트 과정은 외식 브랜드의 콘셉트를 만드는 기획 능력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학습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성공하는 외식 브랜드의 특징을 정리해보고 싶었기에 등록하였다. 그리고 3개월 동안 결석 없이 강의를 들었다. 과제도 있었고, 발표도 있는 유익한 과정이었지만, 우선 나의 목표는 출석이었다. 출석이 익숙해지면, 그다음에는 과제, 발표에 도전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처음에는 출석도 어려웠다. 외식콘셉트 과정을 수강하기 시작했던 시기인 2017년 1월은 TF 활동이 끝나고 팀으로 복귀한 직후였다. 그리고 그해 3월에는 다른 부서로 이동하였다. 부서 이동으로 새로운 부서에서 새로운 업무를 익혀야 했다. 그 덕분에 업무 인수인계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늘었고, 자연스레 야근이 많아졌다. 출석률 100%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럼에도 매주 월요일에는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가급적 6시 30분 전에 업무를 끝내고 한양사이버대학교로 갔다. 다른 날에 야근을 하더라도 월요일에는 강의를 착실히 수강하고, 출석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12주간, 강의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 강의를 같이 수강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소상공인들이었다. 수강생들 중에는 간혹 나 같은 직장인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주로 개인 브랜드의 외식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이었다. 소상공인들이 강의를 듣고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모두 주경야독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출석뿐만이 아니라 과제도 충실히 하고, 자진해서 발표도 했다. 그런 소상공인 동기분들 덕에 자극을 받았다.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동기분들도 있는데, 최소한 강의는 빠지지 않고 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면서 동기들에게 묻고 의견을 교환하고, 발표를 통해 좋은 사례를 공유하며 같이 협동 학습을 하였고, 이는 공부에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고,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12주 동안 출석률 100%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수료식에서 받았던 수료증은 지금 봐도 감격스럽다. 2017년 1월 23일, 강의 첫날, 출석을 했고, 수강생들과 같이 협동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꼈다. 그 덕분에 결석 없이 과정을 끝냈기에, 그다음 단계로 대학원에 입학하여, 현재 무사히 4학기까지 수료했다. 처음에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워 공부를 다시 하는 일에 도전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지금은 대학원까지 입학하여 무사히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양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외식사업콘셉터과정 수료증


9. 특강에서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다

 첫 번째, 교육과정을 끝나갈 즈음,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다른 교육과정을 신청하고 수강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상권분석 전문가 과정이다. 대학원 모집은 2017년 6월로 예상되었다. 외식 콘셉트 과정이 4월 중순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가고 있는 시점에 흐름이 끊기는 것이 싫었다. 또,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던 차에 상권분석 전문가 과정에 등록하였다. “상권 입지 분석을 기반으로 전략 수립 능력을 키운다.”는 목적 아래 상권 입지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과정이었다.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매장이어도 입지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실행해야 원하는 매출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업무 경험상 익히 알고 있었기에, 상권분석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다. 4월 초에 개강하고, 6월 말에 끝나는 12주 과정이었다. 이전 과정을 수강할 때와는 달라졌다. 공부에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고, 충실히 강의를 듣게 되었다. 첫 번째 과정은 단순히 강의 수강이 목표였다면 두 번째 과정은 과제를 하고 발표까지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과제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차에 교육 과정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는 강의를 더 열심히 듣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왠지 총무이기에 과제를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을 느꼈다. 결국, 그 책임감에 12주 강의가 끝나는 날에 배운 내용을 정리, 활용한 사례를 발표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12주의 상권분석 전문가 과정 중에는 세미나가 있었다. 2017년 4월의 마지막 주말에 1박 2일 과정의 세미나에 참석하여 특강을 듣게 된다. “성공학 특강”에서 교수님께서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강을 듣고, 습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성공학 특강을 듣고 난 후에 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 당시, 나의 체중은 90Kg을 훌쩍 넘겼고, 뚱뚱했다. 당연히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의지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일과 병행하며 공부할 만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입사 후 6년간, 좋지 않은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었다. 기름진 식사에 음주를 자주 하다 보니, 또, 불규칙적인 식사가 습관으로 자리 잡아 고지혈증, 고혈압에 당뇨병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지만,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고,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는 좋지 않은 건강,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생활습관, 식습관이 원인이었다. 특강을 듣고 나니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고, 스스로를 경영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좋은 습관을 들여서 자기 관리를 수월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건강은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음을 믿게 되었다.    

성공학 특강 – 6가지 성공의 법칙


매거진의 이전글 ■ 3. 정말 공부가 내 꿈을 이뤄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