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방법
중국 생활 3개월차. 최근 나태해져가는 나를 보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려고 생각해보다 문득 떠오른게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을 안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꾸준히 어학공부를 하는 습관
하루의 끝을 1일1글쓰기로 마무리 하는 습관
매일 자기직전에 독서하는 습관
주말이면 글쓰기,코딩,캘리,드로잉 뭐든 취미생활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해본 습관들
그래, 그 습관이 문제였다. 이런 습관들은 분명히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듬에 의심할 여지 없었다. 하지만 왜 이런 습관이 없어졌을까? 내가 내린 답은 바로 '무계획'에 있었다. 물론 내 주관적 생각은 계획한다고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1년전에 내가 여기 이렇게 있을 줄 몰랐으며 1년 후의 나를 상상해봐도 분명이 그때가되면 나는 그와 다른 사람일 것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장기 중국생활을 계기로 계획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계획되로 되지않는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달았다.
언제부턴가 입버릇 처럼 자기만의 실력을 쌓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습관을 이어나가는 꾸준함도 결국은 실력이다.
글을 잘 쓰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영어를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모든 질문의 핵심은 그 고민을 멈추고 우선 하는거다. 반복 속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것만이 실력을 쌓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럼 내가 어느정도 최근에 시작했던 취미들을 통해 습관의 힘을 알아보자.
우선 내가 지금 보기좋게 글을 잘쓴다고 말하고 싶은게아니다. 하지만 스스로와 비교했을때 전보다는 훨신 더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
에버노트의 수백개의 노트들과 블로그의 포스팅들이 그 연습의 양과 생각 시간을 증명해준다.
처음 글을 써보자고 결심했던건 채 6개월 되지않았다. 인문학을 배우러 어느 스쿨에 잠시 다닌적이 있는데 거기서 대표님이 하신말 중 하나에가 뇌리에 꽂혀 그때부터 글쓰기 시작했다.
Q: 자신이 성장하는데 가장 큰 습관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인가요?
A: 1일 1글이요.
(마치 조건반사처럼 빠른 대답이였다.)
인간이란 존재는 생각이 머리에 있으면 끝까지 일관성있게 이어나가기 어렵다. 마치 미적분 문제를 암산하기 힘든것 처럼 때로는 이성적 판단이 우선 되야하는 문제를 감정이 개입해 흐려놓을 때가 종종있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과 문제를 정리하기에 정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일명 마이북 프로젝트라는 50일간의 나에대한 탐구를 이어나가며 글쓰기를 진행해보았다. 그 결과 처음 글을 쓰는 일은 3~4시간이 걸릴정도로 힘든일이였지만 마지막에는 1시간이면 써내려갈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연구결과 평균적으로 사람이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데 66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한다. 그렇게 66에 가까운 시간속에서 잠도 못자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런 공간에 당당하게 글을 쓸 수있는 조그만 실력아닌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평범한 서울 4년제 공대 학생이다. 하지만 보기보다 잡다한 취미가 많다. 그 중 하나는 최근에서야 관심이 생긴 사진이다. 여행 그 기간동안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했는데 정말 수천, 수만장은 찍은듯 했다. 가기전에 사진 좀 찍는다던 친구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찍어야되? 그러자 친구는 그냥 찍어. 그냥 졸라게 많이 찍으면되. 그러다보면 나중에 알게되.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도 잠시. 수영도 헤엄쳐서 몸이 배워야하는거고 연애도 책이아니라 내가 그 감정을 느껴보고 같이해야 잘할 수있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모르면 무식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참 많이도 찍어댔다.
물론 원본은아니다. Gpro2 폰카의 한계와 사진에 내 감정과 느낌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보정을 하는 편이다.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반년도 안된 시간에 이렇게 무언가의 성과가 있었다는 것은 습관의 힘이 내가 실력을 쌓아나가는 길임을 스스로에게 증명해준다.
그리고 이로서 내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1.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것
-우선 내가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때 제일 첫번째 질문은 그것이 나와 맞을까? 라는 질문이다. 자신에게 안맞는 일을 하는 것은 일이아닌 노동이다. 두가지 취미 모두 운 좋게 잘 맞았지만 내 머리속 생각과는 다르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2.단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목표는 낮출 것
-물론 사람마다 다른거라지만 습관을 통해 무언가를 이뤄본 사람이 아닌사람은 작심삼일로 패할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꾸준함에 자신이 없다면 작게 작게 쪼개서 이어나가보자. 또한, 이런 사람에게 목표만 큰것은 상실만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하는 취미처럼 대해봤으면한다.
지금 이렇게 정리하지만 이것은 내가 뱉은 글이 되려 나에게 하는 말같기도하다. 누군가는 "습관이 안되있는 사람이 무슨 습관에 대해 글을 써?" 라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완벽한 습관을 가진 사람은없다. 오직 완벽함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만이 존재할뿐이지. 따라서 나아가는 혹은 나아지려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하다고 보며 나만의 노하우를 쓰기로 결심한것이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