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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현우 Jun 01. 2016

중국 역사의 도시 시안(西安)에 살다.#4

최종편. 산시역사박물관, 소안탑, 대흥선사 및 특색음식

4편을 마지막으로 시안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한다. 시안은 자세히 찾아보면 곳곳에 둘러볼만한 장소들이 많은데 이동경로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늘 소개하는 3군데는 시간이 남는다면 들려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1. 대륙스럽다. 산시역사 박물관(陕西历史博物馆)

박물관 입구. 최근 인류학자 유발하리히에 사피엔스를 읽고 200만년동안 번성한 호모에렉투스의 기원이 이곳에 뭍혀있다는 생각을 하니 설레기만한다.


중국에서 베이징역사박물관(?) 다음으로 유명한 산시역사 박물관. 주(周),진(秦),한(汉),당(唐) 나라의 시대별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대표적으로 갑골문의 최초 발견, 청동기, 불교의 전파, 실크로드, 화폐의 기원, 금의사용, 장신구의 시대별 변화, 도자기의 사용및 장식 등을 세세히 관람할 수있다. 



2.시안의 3대 탑. 소안탑(小雁塔)

대안탑(大雁塔), 장안탑(长安塔)에 이어 시안의 3대탑인 소안탑(小雁塔). 대안탑보다 훨신 작을줄 알았건만 탑의 크기는 비슷한듯하다.

대안탑을 둘러싼 공원이 있는 것 처럼 소안탑도 탑 내부보다 외부에 구경거리가 많다. 작은 수공예품상점, 찻집 및 공원 등이 있으니 천천히 걷다가 탑으로 향하는게 좋다. 또한, 봄에 꽃 필때가면 정말 예쁜 장소다.

탑 위에서 본 사진. 정녕 두발로갈 수있는게 맞을까 싶을정도로 13층 정도 되는 높이를 조그만 구멍같은 계단에 의존해 고개숙여 올라갔다. 뭐, 그래도 올라오길 잘했다. 시안 전체가 한눈에 담기는 느낌이다.  

 


3.고요한 불교 사찰. 대흥선사(大兴善寺)

시안에는 유독 불교사원이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중하나가 대흥신사다. 교통은 그렇게 편리한건 아니지만 혹여 갈곳이 없다면 이곳에서 한가롭게 거닐어도 괜찮을듯하다. 중국답지 않게 정말정말 조용하다. 마치 일본의 사찰을 걷는듯한 느낌이다. 



4.시안의 특색음식들

우선 필자는 중국 특유의 면요리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 그런데 시안에는 특색음식이 죄다 면과 밀가루요리다. 그래서 그런지 눈으로만 보고 사진에 많이 옮기지 못한것같다. 물론 먹어본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지만 여행자를위해 두가지 특색음식만 소개하도록한다. 


로자모우(肉夹馍)

두터운 밀가루빵안에 양고기조림을 넣어 만든 로자모우. 중국식 햄버거(?)라고도 불린다. 맛은 딱 예상했던 정도?의 맛이다. 


양피(凉皮)

구내식당에서 처음 맛봐서 그런가 그닥.. 근데 시내에서 친구들은 맛있다고 극찬한다. 듣기로는 패스트 푸드처럼 브랜드화된 가게도 있다고한다. 


그외의 특색 음식들  

羊肉泡馍(양로우빠오모): 국물에 적신빵에 양고기를 올려 먹는 요리. 안먹어봤지만 친구 말로는 인생음식중 하나라고 할정도다.

臊子面(샤오즈면): 다진고기에 채소를 볶아 넣은 면
biang biang面(뱡뱡면): 중국 한자중 획이 제일 길어서 자판에 없음.
胡辣汤(후루탕): 회민족이 자주먹는 요리. 살짝 맵다나.
그리고 金线油塔,锅贴,枣沫糊,柿子饼,油糕...


방금 적은것들은 전부 먹어보진 않았으나 이번 기회에 중국인 친구에게 물어보고 찾아본 것들이다. 아무리 밀가루 요리를 싫어해도 왜 이제껏 시도조차 안해봤을까 조금은 후회가 된다. 소개한 음식들은 바이두 또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금방 찾아볼 수 있다. 혹여 나처럼 일일히 알아보고 가기 귀찮다면 샤오짜이(小寨)역의 사가(saga) 백화점 내부 6,7층에 다른 중국 음식점들이 많이 있으니 골라들어가면된다.


아직 더 있지만 이정도면 여행으로 가기에는 충분할 것 같네요. 이상 시안에 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시안역사박물관 무료(여권필참)

소안탑 무료(탑내부관람시 30위안)

대흥선사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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