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열무호두 Jan 19. 2022

꽃피는 사월, 밀익는 오월

부산의 비건빵집 탐방기

몇 주전, 부산에 다녀왔다. 


겸사 겸사 그간 가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던 비건 빵집 '꽃사미로'에 다녀왔다. 

꽃사미로는 꽃피는 사월, 밀익는 오월의 준말이란다. 

부산의 망미동, 망미단길이라고 불리는 동네에 있다.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고 갔기에 엄청 많이 시켰다. 

비건 크림빵, 비건 콘치즈빵, 비건 맘모스빵. 

남편은 딸기비거트를 음료로 시켰고, 나는 블루베리와 오트밀그래놀라가 올려진 비거트를 주문했다.

다른 빵들도 많았지만, 비건으로 만드는 크림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되도록이면 속세맛 빵들로 주문했다. 


비건 콘치즈빵. 빵집에서 붙인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그런데 엄청 맛있었다. 옥수수와 비건 마요네즈, 비건콩햄등등이 들어갔다는데. 

맛의 밸런스가 아주 훌륭했다. 

비건 맘모스빵. 크림이 듬뿍 들어가있다. 

단면을 잘라본 것. 코코넛 크림으로 추정되는 비건 크림을 아주 듬뿍 넣었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단호박도 꽤 큰 덩어리가 들어있다. 어떻게 비건으로 이런 맛을 냈는지 궁금해진다. 


그래놀라와 블루베리를 얹은 요거트. 이건 나도 집에서 자주 해먹는 거라 익숙했다. 

그래놀라가 바삭바삭하고 달콤했다. 

신상품인 비건크림빵. 비건 생크림과 체다치즈 소스의 조화가 훌륭하다. 

진정한 단짠단짠이란 이런 것인가. 

감탄하며 먹었다. 

딸기를 갈아넣은 비거트 스무디. 이것도 정말 일품이었다. 

쉐프님의 공력이 돋보이는 빵집. 꽃사미로. 

나중에 부산에 가게 되면 들려보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초보채식러의 시골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