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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으른 기록자 May 08. 2020

쓰고 싶지 않은 날

나는나인요가 #6

오늘 요가도 너무 좋았으나 왜인지 ‘쓸 맛’이 나지 않는다. 얼른 집에 가서 씻고 자고 싶군.


드디어 요가 중에 ‘써야 한다’는 강박이 없어서 좋았는데, 그래서 쓸 말이 없는 건가^^; 오늘도 좋은 말씀 듣고 건강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연히 잘 미루는 사람 즉, ‘프로 꾸물이’를 위한 강연을 들었다. 미루는 사람들을 몇 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완벽에 대한 강박이 있기 때문에 잘 미루는 게 아닐까 싶다. 핀란드 여행기도 그래서 못쓰고 있다. 각 잡고 잘 쓰고 싶어서 각을 너무 재다가 질려버림. 흑.


수업에서 하나 기억나는 건, 바람이 많이 부는 봄, 가을은 수분을 앗아가는 계절이라고 한다. 몸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 섭취도 잘하고,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취해주라고 하심.


쌤의 ‘촉쵹~하게’ 라는 표현이 유난히 찰져서 정말 몸과 맘이 촉촉해진 기분이었다.


화를 많이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는데도 충분치 않았던 날의 요가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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