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상반기 컴백 리뷰
세븐틴 - SEVENTEEN 2ND ALBUM `TEEN, AGE`(타이틀곡 '박수(clap)')
이번 곡 역시 세븐틴 특유의 빰빰한 경쾌함이 돋보인다. 세븐틴은 데뷔곡인 '아낀다'부터 줄곧 일관된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는데 소년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결코 어려보이지 않는 능글 맞음이 있다. 사실상 세븐틴의 감상은 팝하게 쌓아올린 벌스들을 코러스로 어떻게 폭발시키느냐에 달려 있는데 진지한 감성이 묻어나오던 초창기 곡들(아낀다, 만세, 예쁘다)이 '아주 NICE' 이후로 시원하게 전환되며 리스너들을 과감히 리드한다. (정말로 최근의 세븐틴 노래들은 과감하게 리드하는 남자친구의 느낌이 든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박수(Clap)'는 잠시 톤다운을 시켰던 '울고 싶지 않아'를 지나 세븐틴 특유의 꽉 찬 운동성으로 돌아온 곡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전의 세븐틴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곡의 중심을 잡는 기타 리드나 중간중간 음을 빼며 박수를 유도하는 센스에서 많은 점수를 얻는 편이다. 포인트 중심의 좁은 대형에서 힘을 발산하는 넓은 대형을 오가며 진행되는 안무 구성 역시도 보는 내내 신이 나는 매력이 있다. 한편으로는 멤버 우지 중심의 메이킹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볼 여지도 있지만 그들의 노래 중 제일 흥겨운 곡으로 신나는 컴백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출처: 멜론 음악(www.melon.com), 사진은 문제 될 시 삭제 조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