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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덕영 Sep 13. 2023

배우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기부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 이승만에 관한 영화, '건국전쟁'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하고 있는 김덕영 감독의 글. 


이영애의 이승만기념관 건립 후원금이 화제다. 사실 국가적인 일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들의 행보는 늘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은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좌파 연예인들은 미리 짜고 하는 것처럼 국가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앞다퉈서 정치적 발언들을 했다. 그들의 말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언론은 늘 그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면 무조건 '소신발언'(?)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대중 선동에 불을 붙였다. 그들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배우 김규리 씨가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 것보다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고 발언해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물론 근거 없는 궤변이었다. 그녀의 발언은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짧고 강렬한 선동 문구와 함께 광우병 촛불 집회에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연예인을 동원한 대중적 이데올로기가 '과학'과 '논리'를 침묵시켜버린 대표적 사건일 것이다.


2016년 광화문 촛불 집회 때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좌파 촛불 집회를 독려하는 발언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들의 발언은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사는 연예인으로서는 너무나 경솔하고 섣부른 행동들이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촛불을 든) 국민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촛불을 든) 국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2016년 MBC방송 대상에서 연예인 유재석의 발언)


”모두가 한마음이 돼 촛불을 들고 있는 장면을 봤다. 그 촛불이 희망이 될 것“ (청룡영화제,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 시상식 수상 소감)


"좋은 친구 사귀면 (박근혜 대통령처럼)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되지" (2016년 방송인 유병재, JTBC ‘말하는대로’ 방송 중 최순실 관련 발언)


"박근혜 앞으로 나와!" (2016년 영화 '아수라' 시사회, 배우 정우성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한 발언)


2017년 경북 상주의 사드 반대 집회로 달려갔던 김재동, 2016년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던 배우 유아인, 가수로는 대표적 좌파에 속하는 이승환을 비롯해서 윤도현, 장필순, 이효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여과없이 퍼뜨린 장본인들이다. 


문제는 그동안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좌파 이데올로기를 대변한다는 데 있다. 우파 연예인들의 발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있다 해도 언론이 써주지 않기 때문에 대중은 알 수도 없다. 뿐만 아니다. 이성이나 논리 등은 아예 무시한 선동적인 프로파간다적인 발언들이 대부분이다. 현재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그들은 이슈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의 주목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되었을 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지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감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공개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근거 없는 발언이었다고 사과하는 경우를 본 적은 없다. 광우병부터 사드, 지금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그 어느 하나라도 피해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배우 이영애 씨가 기부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그녀의 행동은 분명 그동안 좌파 연예인들이 지배해 오던 문화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용기 있는 연예인들의 올바른 발언을 기대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사실 문화예술계에서 우파 연예인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거대한 좌파 카르텔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경우 큰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TV, 드라마, 공연 할 것이 문어발처럼 곳곳에 좌파 카르텔이 뻗어 있어, 우파 연예인들이 제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들이 허다하다. 


문화예술계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올바른 목소리들이 커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중의 의식은 치밀한 논리적 구성에 의하기보다 순간순간의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의 발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결국엔 사회적 혼동으로 이어져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사례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경험했다. 


이영애 씨를 비롯해서 더 많은 정의롭고 진실된 목소리들이 세상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언론도 균형잡힌 사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좌우가 치열하게 치고받는 오늘과 같은 세상 속에선 진실은 어차피 갈라져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사실과 과학적인 근거들에 기초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에 있다. 


어쩌면 앞으로의 세상은 대중을 기만하는 선전선동에 능한 연예인들과 사실과 이성에 기초한 휴머니즘적인 연예인들로 나눠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는 더 많은 용기 있는 우파 연예인들의 발언에 목이 마르다.


영화 '건국전쟁' 제작을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이승만에 대한 왜곡'을 깨기란 너무 어려운 작업이고, 큰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며 제작을 만류하셨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영화 '건국전쟁' 제작을 처음 공개적으로 발표한 날, 어느 우파 지식인은 '이승만에 대한 왜곡은 괴벨스가 와도 바꿀 수 없다'면서 저에게 터무니 없는 짓을 한다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에 비하면 지금 세상의 기류는 너무나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제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 '무언가'가 저에겐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세상에 나온 것처럼, 이번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영화 '건국전쟁' 역시 그 무언가가 저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만들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은 올해 12월 안에 대중에게 선을 보일 계획입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이 있을 수 있는지요. 누구도 올해 겨울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런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2021년 영화 제작을 결심할 때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영화 '건국전쟁'은 3년 넘게 노력한 이승만 대통령과 대한민국 건국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평생 조국과 국민밖에 몰랐던 대통령 이승만이 왜 70년 동안 북한과 좌파들에 의해서 조리돌림을 당했는지, 그 이유를 찾고자 합니다. 


말년에 힘없고 쓸쓸하게 조국 땅에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면 하와이에서 숨을 거둔 한 노인, 평생 조국과 국민밖에 몰랐던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에 관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올 겨울 여러분들에게 진실의 기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 국민은행 878301-01-253931 김덕영(다큐스토리)

paypal: docu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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