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독이다.
독인 줄 알지만
그 독을 피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그 시간이 언젠가
후회로 느껴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두려움에 휩싸인 자신을 품어주고
그저 그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그 안타까운 시간을 지나
그때의 두려움이 소환될 때
나는 그것을 무엇으로 기억할 것인가
_ 그것은 나를 깨운 그림자였는가 , 전이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교육자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건축시선을 통해 더 나은 삶과 도시를 만드는 건축적 감각을 전하고자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