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스포츠화브랜드, 바로 온러닝(On Running)에 대해서 오늘은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러너들 사이에서 온러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러닝, 대기업이 되기 전에 지금이 투자 타이밍일까요, 아니면 반짝 뜨고 사라질 브랜드일까요?
온러닝은 2010년 스위스에서 설립됐어요. 나이키가 1972년, 아디다스가 1948년인 것과 비교하면 온러닝의 역사는 길지 않죠. 온러닝은 쿠션감이 좋고 착용감이 좋은 러닝화로 유명한데요 ‘크라우드 텍(CloudTec)’ 기술 덕분입니다. 또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도 온러닝이 인기 있는 이유죠.
대부분의 러닝화들이 그렇듯,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온러닝의 러닝화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온러닝의 크라우드 텍 기술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크라우드 텍은 쿠셔닝 기술인데요, 실제로 신어본 사람들인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편안하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약간 독특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죠. 신발 바닥이 원통형으로 뚫려 있어서 충격을 흡수하고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제공하죠.
또 온러닝은 그리고 LightSpray 기술도 있는데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데 3분밖에 안걸린다고 합니다. 로봇 팔이 액상 폴리머 소재를 신발 몰드위에 뿌리면 즉시 굳게 되어 맞춤형 신발의 윗부분이 만들어집니다. 굉장히 가볍다고 하고요, 2024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Hellen Obiri 선수가 이 신발을 신고 두 번째 우승을 했습니다.
온러닝은 단순히 스포츠화를 넘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스포츠화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잠시 후에 보겠지만, 최근 몇 년간 온러닝의 성장률은 놀라운 수준인데요,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트렌드인 운동과 일상 생활의 경계가 무너진 트렌드에 잘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온러닝의 최근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20년, 2021년 적자였지만 2022년부터 흑자로 돌아섰죠. 아마 코로나의 영향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2023년까지의 최근 매출 성장률이 눈에 띕니다. 2021년과 2022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무려 70%에요. 2023년엔 46%지만 결코 낮지 않은 수치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이 60%에 육박한 걸 알 수 있죠. 재고 떨이를 위해 제품들을 할인율을 높여서 판매하지 않고 정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즉,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 올해 3분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어요.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죠. 매출과 영업이익이 과거와 같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편차가 심해서 어떤 추세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확인해봤어요.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온러닝의 빠른 매출 성장은 신규 시장 진출과 적극적인 제품 라인 확장의 결과인데요, 이러한 수익성이 투자 관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온러닝은 아직 성장단계이다보니 투자도 많이 해야 할테니 비용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 합니다. 비용이 이익률을 훼손할만큼 많이 나올지 아니면 부채 증가로 이어질지는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보면 유럽과 미국이에요. 온러닝이 스위스회사이다보니 유럽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고 그다음 미국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죠.
그런데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도 조금씩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비중은 줄고 아메리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죠.
그리고 아태지역은 아직 매출 비중이 낮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요. 만약에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진다면 온러닝의 성장세도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겁니다.
온러닝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보통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기 있던 브랜드가 아시아에서도 확산되는 트렌드를 감안해보면 온러닝도 아시아에서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온러닝의 주요 경쟁사로는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스포츠 중심의 강한 브랜드라면, 온러닝은 일상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죠.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온러닝의 차별화 요소가 얼마나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죠. 온러닝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나 생산 비용 상승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화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뀔 수 있는데요, 온러닝이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 경기 침체 시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포츠화를 구매하는 데 주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온러닝, 좋아 보이는데요 주가는 어떤지 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많이 올랐어요. 하지만 지난 9월 이후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10월에 하락했지만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죠.
결론적으로, 온러닝은 기술력, 브랜드 가치, 성장 잠재력을 갖춘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장과 새로운 제품 라인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온러닝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